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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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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의 살과 피부 만들기 (흙벽돌 조적 벽체 공사)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1-10-20 1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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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벽돌에 대하여 

 

○ 흙벽돌만으로 벽체를 쌓는 토담집이나 담틀로 흙 담을 만드는 담틀 집은 그 자체가 구조체인 흙집이지만 뼈대 집에선 흙벽 기능만을 담당합니다. 한옥 뼈대집의 벽체는 수수깡이나 싸리대, 대나무 등으로 가로 외를 엮어 초벽, 재벽, 새벽 흙 미장을 함으로서 벽체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무 기둥도 수축하고 흙벽도 수축하여 그 틈이 밖이 내다보일 정도가 되어 겨울의 한기를 이기기 어렵고 현대인들의 눈엔 큰 하자로 지적되었습니다. 때문에 현대 한옥, 흙집에서는 뼈대집의 한옥 느낌을 충분히 살리되 틈 발생이 적고 시공이 용이한 흙벽돌 조적으로 벽체를 만드는 것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이른바 한옥 목구조 흙벽돌집이 되는 것입니다. 

   

○ 재래적인 방식의 흙벽돌은 손으로 직접 찍는 손 벽돌입니다. 집 주변의 야산 등에서 겉흙을 걷어낸 찰진 흙(진흙)과 논흙, 짚을 썰어 넣고 반죽을 한 다음 벽돌을 찍는 틀에 반죽을 넣고 다진 후 그늘에 말려 사용하였습니다. 논흙을 섞었던 이유는 반죽 시 접착 기능 역할을 하도록 하여 강도를 높이고자 함이며, 짚을 썰어 넣은 것은 흙의 갈라짐과 터짐을 잡아주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오염되지 않은 흙(산 흙이나 논흙 모두)을 구하기 어렵고 짚 또한 농약 덩어리라 농약을 주지 않고 손으로 벤 짚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흙벽돌의 기능을 강화하고 강도를 높이기 위한 현대적 기술은 여러 가지 유형의 흙벽돌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현대 흙벽돌 생산의 처음은 수동식 기계 압을 이용한 흙벽돌 생산이었습니다. 좋은 흙을 채취(황토나 적토)하여 5% 미만의 시멘트나 회를 섞어 강도를 높인 소규모 생산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토에 시멘트나 회 대신 흙 운모(게르마늄) 등 돌가루를 혼합하여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고 흙벽돌 기능을 더욱 살리면서도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15톤, 35톤 하중의 기계 압으로 찍는 흙벽돌 생산 기계가 시판되었고, 100톤 하중으로 찍어 컨베이어벨트로 이동시켜 야적하는 자동화 단계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비에 약한 흙벽돌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하여 인체에 무해한 약품(무기 바인다 등 혼화제)로 비에 강한 흙벽돌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흙벽 기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흙 자체의 자연 성분을 헤치지 않는 형태가 좋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뼈대 집에선 흙벽 자체가 구조벽이 아니고 흙벽으로서의 기능만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치(방 바닥 높이를 지표면에서 약 80cm정도 높이고, 처마를 길게 내어 비를 피함)를 두어 흙집으로서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옛 한옥에서도 창문 하단부는 비를 피하기 위하여 회벽 미장을 하거나 돌담 형태로 보강해 준 예가 많습니다. 터의 지형과 바람의 방향등을 고려하고, 건축주의 정서에 따라 필요하면 보강토록 하되, 가능한 흙벽 그 자체로 기능토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사용되고 있는 흙벽돌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규격에 있어서도 대(大)자형 흙벽돌이 가로 300mm(30cm) × 폭 200mm(20cm) × 높이 140mm(14cm)인 경우와 300×150×200인 경우, 300×200×100인 경우 등 다양합니다. 흙벽돌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도 구멍이 없는 경우, 가로(수평)로 구멍이 나 있는 경우, 세로(수직)로 나 있는 경우가 있고 모양에 있어서도 모서리를 면 처리한 벽돌, 문양이 잇는 벽돌, 홈을 만든 벽돌 등 특성이 있습니다. 쌓는 방식과 용도에 다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작은 흙벽돌일 경우는 일반적인 소형 시멘벽돌 사이즈(195×90×55)가 보통입니다. 

 

 

■ 흙벽돌 조적 공사

 

○ 철근 콘크리트 기초 위에 간이 주추와 나무 기둥으로 뼈대를 세웠다면 주추의 기본 높이는 13-16cm 정도입니다. 주추의 높이는 방바닥 높이(단열재 50-80mm+엑셀배관, 콩자갈 40mm+황토미장 40mm)를 계산한 것입니다. 이 주추 높이(방바닥 높이)만큼은 흙벽 보호를 위한 방수 턱을 만드는데 보통은 시멘트 소형벽돌 2장 높이만큼을 쌓습니다. 흙벽돌의 줄눈(메지 밥)을 계산하여 쌓는 장수를 계산한 후 높이를 조정하여야 합니다. (만약 외부에 줄눈마감을 하지 않고 황토 미장을 할 경우 굳이 줄눈 간격을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 이미 뼈대가 형성된 벽체 공간에 흙벽돌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았을 때 흙벽돌의 줄눈이 일정한 간격과 모양을 유지하도록 쌓아야 합니다. 보통은 9자 나무 기둥이기 때문에 도리를 뺀 높이는 2450mm 정도입니다. 줄눈 밥을 계산하면 300×200×140mm 흙벽돌일 경우 16장이 소요됩니다. 이를 정확히 분배하여 나무 기둥에 표시한 후 줄을 띠우고 쌓아야 수직과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반 장 씩 물리도록 하여 흙벽돌을 쌓는데 줄눈을 맞추려다 보면 흙벽돌을 쪼개어 쌓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흙벽돌 사이즈를 계산하여 반장 벽돌과 온 장 벽돌로만 시공할 수 있도록 설계 시 사전 계획하면 좋겠으나 공간 구분에 따른 면적 문제가 있기에 쉽지는 않습니다. 대(大)자 흙벽돌의 반 장 흙벽돌이 있다면 줄눈을 맞추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겨울에 추운 지역(양평, 경기북부, 강원도  및 산간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통 외벽의 두께(흙벽)가 20cm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나무 기둥과 흙벽 사이, 창틀과 흙벽 사이의 접합 부분에서 발생하는 틈을 원천적으로 보강하고 단열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대(大)자와 소(小)자 흙벽돌 이중 쌓기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8치(약 24cm) 나무 기둥의 안쪽 선으로 대(大)자 흙벽돌을 쌓습니다. 이 외벽에 공간 내부에서 나무 기둥을 감싸 외벽 전체에 소(小)자 흙벽돌을 쌓습니다. 흙벽돌 벽체가 약 30cm 정도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무 기둥과 흙벽돌 사이의 틈이 발생해도 내부에서 작은 흙벽돌이 막아주기 때문에 단열 보강이 됩니다. 창의 폭도 넓어져 단열 기능이 높아집니다. 천장의 한기가 벽을 타고 내려오는 것도 훨씬 적어집니다. 내부 공간의 칸막이벽은 대(大)자 흙벽돌을 세워 쌓아 그 폭이 14cm 정도 되게 하고 양쪽에서 황토 미장을 하면 약 17~20cm가 됩니다. 문틀의 설치에도 맞고 방음 등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외벽 흙벽돌 조적 공사 시 나무 기둥과 흙벽돌 접합 부분은 시간이 경과하면 나무 기둥이 수축하면서 줄눈이 이탈하기 때문에 미리 보완을 예상하여야 합니다. 나무 기둥에 홈을 따 흙벽돌을 끼워 시공하면 원천적으로 하자를 줄일 수 있으나 가공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용이한 방법은 스폰지나 은박매트를 접어 못으로 고정한 후 흙벽돌을 밀착하여 시공하는 방식입니다. 줄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이기도 하고 나무 기둥이 수축할 때에도 일정정도 공간 밀폐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 흙벽돌을 쌓는 모르타르 소재는 흙벽돌을 찍은 동일한 황토면 더욱 좋습니다. 황토에 모래를 섞어 황토 흙이 터지는 성질을 막아주면 됩니다. 일부에서는 시멘트나 회를 섞어 경화를 빠르게 하여 한꺼번에 벽 전체를 쌓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시멘트나 회는 흙의 성질을 일정부분 죽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 하단부까지 한 번 쌓은 후 시간을 두고 그 다음날 이어서 쌓는 것이 좋습니다. 두 장 쌓기를 할 경우는 대(大)자 흙벽돌을 먼저 쌓고 일정정도 굳은 후 내벽에서 철물 등을 고정하며 소(小)자 흙벽돌을 쌓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하단부를 대(大)자, 소(小)자 흙벽돌 두 장 쌓기를 한 후 그 다음에 상부를 쌓아도 무방합니다.     

 

 

■ 가 창틀 공사 

 

○ 흙벽돌 조적 공사 시 창과 문의 개구부를 정확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보통은 창틀, 문틀을 먼저 제작하여 넣은 후 그에 맞추어 흙벽돌을 쌓고 있으나 공사 중 창틀, 문틀의 손상이 심하고, 흙벽과의 이음매 처리가 용이치 않습니다. 또한 창틀에 맞추려다 보니 외부에서 볼 때 흙벽돌 줄눈이 조잡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가 창틀을 설치하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흙벽돌 조적 하단부를 쌓고 흙벽돌 줄눈에 맞추어 창의 사이즈를 조정합니다. 설계 당시 창의 규격에서 10~20cm 정도의 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단부 조적을 하기 전에 줄눈에 맞춘 가 창틀을 짜 넣어야 합니다. 가 창틀은 벽체가 약 30cm 일 경우 2×10(인치) 건조목(두께는 약 4cm, 폭은 약 24cm)으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목으로 하여야 창틀의 변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 창틀은 외벽 선을 기준으로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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